영어공부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A와 B의 학생이 있다고 하자.

• A는 영어습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어서 꾸준히 하고 있다.
• B도 역시 영어에 시간을 투자했다가 어느 순간 영어실력이 확 올랐다. 하지만 지금 현재 더 오르지 않아 그만두었다.

 

A와 B중 실패한 학생은 누구일까?

 

실패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지만 어떤 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다가 도중에 '중단'했다면 나는 그것을 실패라고 본다.

특히 성인이 언어라는 것을 습득할 때 성장곡선은 직선형(Linear growth curve)이 아니라 계단형(Step-like growth curve)에 가깝기 때문이다. 계단형'이다'가 아니라 가깝다라고 한 것은 언어라는 것이 다른 외부요소들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기에 이렇게 표현했다.

언어를 배우길 시작한 사람들은 계단형 그래프의 보통 정체기라고 보는 구간에서 많이 그만둔다. 왜냐하면 끝이 명확히 보이질 않아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없고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구간을 어떻게 하면 잘 지나가서 다음 단계로 도달할 수 있을까?

지난 몇년간의 경험에 비롯해서 내가 도달한 결론은 자신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찾아 꾸준히 습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라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취미를 가질때 결과를 보기 위해서 하지는 않는다. 순전히 자기가 좋아서 '그냥' 하며 어떤 분들은 아예 그 취미에 푹 빠져 오타쿠가 되는 분들도 있다. 나는 언어를 배움에 있어서 이런 오타쿠 정신이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해서 '남들이 하니까' '좋은 곳에 취직하기 위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깐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먼저 찾도록 하자. 그게 영화,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책, 다큐맨터리 혹은 애니메이션이든 뭐든 상관없다. 나는 좋아하는 영화와 팟캐스트를 메인 컨텐츠로 이용했고 덕분에 영어를 배움에 있어서 절대 질리지 않았다. 

언어는 단기간에 결과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전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꼭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함께 가야함을 강조하고 싶다.